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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좌석 등받이는 얼마나 젖히면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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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항공기 좌석 등받이는 편안함이 목적

  • 뒤 사람에게는 불편함 초래, 배려·매너 필요

여객기는 그 공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짧으면 1시간 내외지만, 길면 10시간 이상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는 다소 민감해지기 십상이다.

특히 '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좌석에서 만큼은 자유롭게 쉬고 싶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옆 사람과의 팔걸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조금 쉴라치면 옆 승객이 화장실(Lavatory) 가겠다며 귀찮게 하기 일쑤다.

그것까지도 견딜 수는 있겠는데 무릎조차 제대로 펴기 어려운 협소한 좌석 앞뒤 공간에서 앞 승객의 좌석 등받이가 젖혀지기라도 하면 답답함은 극에 이른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은 항공사에게 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좌석을 구성했다면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겠지만 이윤을 남겨야 하는 항공사로서는 가능한 많은 좌석을 설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하고 싶어한다.

최근 좌석 앞뒤 공간, 즉 피치(Pitch)의 협소함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이 잦다. 좌석 등받이를 젖혔다는 이유로 승객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있는가 하면, 아예 좌석 등받이를 젖히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상품까지 등장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죽하면 좌석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겠는가?

항공 해프닝 좌석 등받이 젖힌 승객 폭행했다는 소식(2015/7/10)
항공 해프닝 기내 내 자리 넘보지마! Knee Defender(2014/8/29)
항공소식 美, 항공기 좌석 최소 크기 법제화 움직임(2016/2/10)

 

세상 만사를 모두 법과 규정으로만 재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한 것이고 매너라는 것이 등장한 가장 큰 이유가 그것이다. 

평균적으로 이코노미클래스 좌석의 피치는 31~33인치 정도이고 좌석 대부분은 등받이를 약 5도 정도까지 눕힐 수 있다. 앞 좌석 등받이를 젖히면 원래 피치보다 약 3-5인치 가량 공간이 줄어든다. 옆좌석 승객이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져 버린다.

그럼 좌석 등받이는 얼마나 젖혀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없다. 좌석이 눕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만큼 최대한 눕혀도 된다고 주장하는 쪽도, 그래도 마음껏은 아니다 라고 하는 쪽도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

 

seat_fight.jpg

 

정답은 없지만 최선의 방법은 있다. 상황을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약간의 배려만 있다면 말이다.

 

1. 식사 중에는 좌석 등받이를 젖히지 말자. 

좌석 등받이가 뒤 승객에게는 식사 테이블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 또한 좌석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하는 식사가 그리 편치만은 않을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

 

2. 짧은 시간 비행이라면 가능한 좌석 등받이를 젖히지 말자.

1-2시간 내외 비행시간이라면 좌석 등받이를 굳이 젖히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물론 사람마다 피곤함도 다르고 안락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정도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몇시간이면 적당하다는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3. 야간 비행이나 장거리라면 좌석 등받이를 눕히는데 큰 거부감은 없다.

 

4. 가능하다면 뒤 승객에게 젖혀도 되는지 묻거나, '실례한다'는 양해의 표시를..

이렇게 물어 보는데 '안돼!'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

또 뒷 사람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도 이렇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 작업을 하고 있다거나 커피를 테이블에 둔 상태에서 덜컥 등받이를 젖히는 경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때문에 노트북이 부서진 경우도 있다)

 

5. 이마저도 곤란하다면 승무원에게 좌석변경을 요청하는 방법도..

 

6. 가장 좋은 방법은 등받이는 '적당히' 젖히는 것이다.

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등받이를 멋대로 젖히는 배려없는 마음일 것이다. (절반 정도?) 적당히 젖힌다면 그 배려하는 마음 또한 뒤 승객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서로에 대한 이런 배려와 매너가 부족하거나 사라진다면 분쟁, 다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이 나타날 것이다. 초저비용항공사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처럼 아예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쪽으로 말이다.

항공칼럼 기내 좌석 등받이 고정되는 시대 올지도(2014/9/7)
항공소식 스피리트항공, 등받이 젖혀지지 않는 고정 좌석 자랑(20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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