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중에 거의 유일하게 무료 수하물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심지어 일반 항공사까지도 국내선 구간에서 무료 수하물이 없다.

수하물 부치는 데 첫번째 가방 25달러, 두번째 가방 50달러.. 이런 식으로 유료화해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 부류에 속하면서도 오히려 무료 수하물을 2개까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무료화 정책이 얼마나 유지될 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한 언론(CNBC, Squawk Box)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수수료 인상 등을 언급했다.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포기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2013년에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으나 계속 유지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항공요금 인상을 원할 지, 수수료 도입을 원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은 최악의 경우 추가 수수료 제도를 도입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해 말 투자 설명회에서도 노쇼(No-show) 승객에 대한 수수료 부과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 점을 보아 전방위적으로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료 정책 포기할 수도...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부치는 수하물을 2개까지 무료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애완동물, 비동반소아(Unaccompanied Minor)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세번 째 가방부터 징수하는 요금을 인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