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면 나타나는 신체 현상

마래바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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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 미각 둔해져

항공기는 보통 3만에서 4만 피트 고도로 비행하며 이 때문에 항공기내 기압은 지상보다 훨씬 낮다. 또한 건조한 특성 때문에 우리 미각은 1/3 정도 둔해지며, 지속되는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청각 능력 역시 다소 떨어진다.

항공상식 기내식이 맛없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렇다고 이건 아니잖아.. 습도가 너무 높다고 ㅎㅎ

▨ 산소 뺏겨

항공기내 기압은 백두산 높이 정도로 지상 기압의 약 75% 수준이다. 따라서 흡입하는 호흡을 통해 받아들이는 산소 역시 낮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혈액의 낮은 산소 농도로 인해 저산소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졸림, 피로, 두통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세균에 포위?

비행 중에 감기 걸릴 확률 매우(100배) 높다고 한다. 이는 기내 공기의 절반 정도가 다시 기내를 재순환하게 되는데 이때 세균 등도 함께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우주 방사선에 노출

뉴욕에서 런던까지 7시간 비행하면 X-ray 한번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슷한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다.

▨ 다리 혈액 순환 장애

기내 움직임이 적으면 신체를 순환하는 혈액 찌꺼기가 혈관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부정맥 혈전증 가능성 높아진다.

▨ 비치볼처럼 몸은 빵빵

(낮은 기압)은 우리 몸을 부풀게 한다. 신체는 지상에서의 기압에 적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체 내에 가스가 축적되고 복부 팽만감, 변비, 복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항공상식 비행기 장시간 타면 손발이 붓는 이유는?

▨ 대장균 등에 감염

간혹 항공기에서 공급하는 기내 음용수에 대장균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실제 다수 항공사들 기내 음용수를 점검했을 때 적지 않은 수로 대장균이 발견되었다.

항공소식 캐세이패시픽, 기내 식수 오염 발견(2015/6/27)

▨ 탈수증상

3시간 정도 비행하면 신체에서 1.5리터 수분이 빠져 나간다. 또한 기내 습도가 지상보다 평균 4% 정도 낮기 때문에 코 점막이나 입, 목이 건조해진다.

여기에서 열거한 모든 현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정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신체의 변화를 주는 여러 요소들이 비행기 안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미리 염두에 두고 조금만 주의하면 쉽게 극복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상식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