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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유혹,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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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우리가 이용하는 항공편은 대개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로 나뉜다.

물론 항공사, 운항 노선에 따라 퍼스트 클래스가 없는 경우도, 또 비즈니스 클래스 조차 없이 이코노미 클래스로만 운영되는 항공편도 있다.

하지만 클래스가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수익성은 떨어진다. 수익성을 높이려는 항공사 입장에서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승객보다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 승객을 선호하는 이유다.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초대형 항공기 A380 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94석이나 되는 이유도 이런 배경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와 같이 많은 항공사들은 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왕 하는 김에 다른 클래스는 전부 없애고 항공기 전 좌석을 비즈니스클래스로만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

실제 이런 항공사들이 존재했고 일부는 운영 중에 있기도 하다. 주로 항공교통이 발달하고, 상용 수요가 많은 유럽, 미국에서의 사례였지만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이런 고수익 창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전 좌석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 시장에 뛰어 들었다.

 

실버젯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했던 실버젯

 

Silverjet, Maxjet, Eos, L'Avion, Air One, Britishi Airways, Hong Kong Airlines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2014년 현재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하고 노선을 폐지했거나, 항공사 자체가 문을 닫았다.

  • Air Atlanta : 1984.2 ~ 1987.4
  • Air One : 1983.4 ~ 1984.10
  • British Airways : 2009.9 ~  (런던시티 ~ 뉴욕 JFK)
  • Eos : 2005.10 ~ 2008.4
  • Hong Kong Airlines : 2012.3 ~  (홍콩 - 런던 개트윅)
  • La Compagnie : 2014 ~ 
  • L'Avion : 2007.1 ~ 2009
  • Legend : 2000.4 ~ 2000.10
  • Maxjet : 2005.11 ~ 2007.12
  • McClain : 1986.10 ~ 1987.2
  • MGM Grand : 1987.9 ~ 1994.12
  • Regent : 1983.10 ~ 1986.2
  • Silverjet : 2007.1 ~ 2008.5
  • UltraAir : 1993.1 ~ 1993.7

 

전 좌석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을 운항했던 항공사들은 평균 1-2년 정도 유지하는데 그쳤다. MGM Grand가 약 7년간 가장 오래 운영했으며 짧게는 단 6개월 정도 운영에 그쳤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수익 창출 전략이다.

현재 전 좌석 비즈니스클래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 LCY - JFK 노선)과 PrivatAir, Hong Kong Airlines, La Compagnie 정도에 불과하다. PrivatAir는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KLM 등과 제휴해 해당 항공사의 편명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과거 실패 사례가 수두룩 함에도 불구하고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노선에 대한 유혹은 끝이 없는모양이다. 중동의 카타르항공이 올 5월부터 도하 - 런던 구간 항공편을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319 제트 여객기종에 40개의 좌석만 장착해서 운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거의 사례로 볼 때 대부분 전좌석 비즈니스클래스 수요는 항공교통이 발달한 유럽 대도시와 미주 구간에서 발생한다. 비즈니스클래스가 주로 기업 출장 수요에서 발생한다는 면에서 보면 얼마만큼 다양한 시간대에 항공편이 운항하느냐가 성패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또한 부족한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비즈니스 맨들을 고려한다면 공항 입지도 매우 중요하다. 영국항공이 런던 시내에 있는 런던시티(LCY) 공항을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항공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좌석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이라는 것이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 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겉 포장이 그럴 듯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야 클래스 모두 골고루 있는 항공편의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나, 전좌석 비즈니스클래스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다면 굳이 전좌석 비즈니스 항공편을 선호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전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의 유혹......을 느끼는 항공사들은 우선 먼저 비즈니스클래스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단순한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라는 타이틀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어떤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

 

#비즈니스클래스 #비즈니스전용 #수익 #클래스 #비즈니스 #항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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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XEON
    XEON
    내댓글
    2014.09.10
    ANA 전좌석 일부 구간에서 비즈니스 클레스를 운영중에 있지요.
    Boeing 737-700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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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분야의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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