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첫 영국해협 횡단 비행
1909년 프랑스의 Blériot 는 영국해협(Calais - Dover)을 최초로 횡단비행함으로 비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는 자신의 단엽비행기 No.XI 를 타고 프랑스 칼레(Calais)에서 영국 도버(Dover)까지 38분 동안의 비행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훨씬 지난 2015년, 또 다른 비행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에서 Didier Esteyne 자신이 제작한 전기 비행기 E-Fan 을 타고 다음 주 영국해협 횡단비행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유인 전기비행기로는 시험비행이나 에어쇼 등에서의 시범비행이 전부였으나 이제 본격적으로 비행다운 비행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전기 비행기 E-Fan
만약 이번 22마일(35킬로미터) 비행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전기비행(Electric Flying) 시대를 열게 된다. 유인 비행기로서의 전기 비행기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전기 비행기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
에어버스는 이미 2050년 상용비행을 목표로 90인승 전기 (혹은 하이브리드) 여객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Fan 전기비행기의 개발자이자 파일럿인 Esteyne 은 비행을 앞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항공분야의 사람들처럼 내게도 루이 블레히유(Louis Blériot)는 영감과 도전을 심어준 영웅이다. 이번 영국해협 비행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 전기비행기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2015년 파리 에어쇼에서 비행한 E-Fan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E-Fan 은 폭(날개 끝과 끝 길이) 36피트(11미터), 전장 18.6피트(5.67미터) 크기로 32kw 짜리 전기모터 2개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90분 동안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2014년 3월 11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이래 영국 팬보로 에어쇼, 파리 에어쇼 등에서 연속 시범비행을 선 보임으로써 전기비행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에어버스는 2017년에 현재 개발 중인 2인승 E-Fan 을 상용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전기와 화석연료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을 이용할 4인승 E-Fan 은 2년 뒤인 2019년 경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인류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공해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를 찾고 있으며 항공부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거대한 비행기 수천 대가 지금도 하늘을 비행하면서 내 뿜는 탄소배출은 점차 그 심각성을 더해가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에 당장 그 거대한 상용항공기를 이 전기 비행기로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 개발과 항공부문 결합은 좀더 나은 지구환경과 인류 생활에 건강함을 더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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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0일,
E-Fan, 영국해협 횡단 비행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