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의 원조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아일랜드의 거대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를 비롯해 수 많은 저비용항공사들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원조라고 하는 부류 대부분이 이후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후발 주자들이 원조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신들만의 장점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의 원조로 현재의 '저비용항공' 개념을 만들어 냈던 것보다 더 대단한 것은 무려 지난 42년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팬암,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등 거대 항공사들이 명멸해 가는 치열한 항공 전장에서 어떻게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아니 오히려 더 큰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저비용항공의 원조이긴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최저가(lowest Fare)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우스웨스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유에스에이 트래블이 언급한 현재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좋아하는 이유 6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예약변경/취소 수수료가 없다.
미국 사람들에게 저비용항공사는 물론이고 메이저 항공사들도 거둬가는 예약변경/취소수수료가 사우스웨스트항공에게 없다는 점은 매우 크게 작용한다. 최고 200달러에 달하는 취소 수수료는 이용객들에게 악감정만 심어주기 쉽니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에는 비행기 출발 10분 전까지만 취소 통보해 주면 환불, 예약변경,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2. 무료 위탁수하물이 있다.
현재 미국 항공업계에서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을 무료로 접수하는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외에는 없다. 대부분 첫번 째 부치는 수하물부터 25달러 정도의 요금을 받기 시작해 70달러에 이른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이용자들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최고 70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3. 탑승이 매우 빠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승객들에게 좌석을 일일히 배정하지 않는다. 다만 24시간 전부터 가능한 탑승수속에서 탑승수속 순서대로 탑승순서를 부여받는다. 이런 이유로 전반적인 탑승이 매우 빠르며 가족이나 일행이 함께 좌석에 앉을 수 있다. 다른 여타 저비용항공사들이 '좌석 배정'이라는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이다.
항공상식 사우스웨스트를 살려낸 10분 (10 Minutes Turn) 전략
4. 물론 우선탑승 서비스도 있다.
무조건 탑승이 빠른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탑승수속 순서에 따른 탑승이 아니라 급하게 이용하고 싶은 승객을 위해 '우선탑승서비스'도 제공한다. 12.5달러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요금으로 '얼리버드 체크인(Earlybird Check-in)'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탑승우선순위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좌석, 스낵 서비스, 창가/복도좌석 선택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5. 지속적인 노선 확장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단점으로 거론되던 국제선 항공편은 2011년 에어트란(AirTan)을 인수하면서 해소되기 시작했다. 약 40여년 동안 사우스웨스트는 미국 국내선 운항 만으로 승객 수송 면에서 세계 최대급 항공사 지위를 다져 왔지만 국제선 항공편의 부재는 큰 단점이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그리고 중남미 노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 국제선 영역 더욱 넓힌다(2015/02/21)
6. 가장 중요한.. 무엇보다 즐거움을 준다는 것.
잘 알다시피 '펀(Fun) 경영'의 시초라고 할 만한 곳이 바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회사는 소속 직원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직원 역시 회사(항공사)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자랑스런 소속감에서 발현되는 자발적인 재미(Fun)는 사우스웨스트항공 만이 가지는 매우 독특한 장점이다. (항공소식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최고 항공사는? 사우스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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