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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조종 기술 익힐 수 있어.. 아마추어, 상용 항공기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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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아마추어가 상용 비행기 조종 어떻게 가능
  • 일부 시뮬레이션 게임 등은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경우 많아
  • 항공 전문가, 게임 통해 조종기술 익혔을 수 있어

며칠 전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한 항공사 직원이 여객기를 무단으로 이륙시켜 비행하다가 추락한 사건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29세 리처드 러셀(Richard Russell)로 그는 정식으로 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작은 경비행기도 아닌 76인승 터보프롭 여객기를 조종해 이륙시킨 것이다.

[항공 일상다반사] 美 항공사 직원 항공기 탈취 비행 추락.. 전투기 출격(2018/8/11)

단순히 이륙을 넘어 그가 약 한 시간가량 보여준 비행은 곡예 비행을 방불케 했다. 공중에서 급격히 하강하다가 수면 위에서 다시 급상승하고 배면 비행하는 모습까지 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richard_russell.jpg
리차드 러셀이 무단 비행한 Q400 기종

 

교신 중 대화로 볼 때 테러를 의도했던 것은 아닌 것 같으나 그가 왜 비행기를 탈취해 무단 비행했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한가지 의문점은  어떻게 정식으로 조종기술을 배우지 않고 조종사 면허도 없는 그가 거대한 여객기를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었을까?

관제와의 교신 가운데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비디오 게임을 해왔다(I've played some video games before. I would like to figure out how to get this..)는 그의 말을 비추어볼 때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조종기술을 습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항공 전문가들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만으로도 조종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실제 항공기가 비행하는 것을 몸으로,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화면 속 존재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지식적으로는 어떤 장치를 어떻게 움직여야 항공기 부품이 작동하고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간혹 등장하는 장면이 겹쳐진다.

비행 중 조종사는 테러로 사망하고 비행기를 조종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비디오 게임 전문가인 한 승객이 죽은 조종사 대신 조종간을 잡고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킨다.

영화에서 이런 상황을 설정한 것은 희박한 실현성을 등장시켜 극적 재미를 고조시키기 위함이다. 즉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조종사 면허 없이 옆에서 주고 받은 경험 만으로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킨 사례는 있다. 남편이 모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80세 할머니가 남편이 갑자기 쓰러지자 직접 조종간을 잡고 비행기를 착륙시키기도 했다.

[항공 일상다반사] 80세 할머니, 남편 비행 중 사망하자 대신 비행기 착륙시켜(2012/4/5)

 

q400_simulation.jpg
실제와 똑같은 시뮬레이션 게임 속 Q400 항공기 조종석

 

항공 전문가는 이번 리차드 러셀의 비행을 보며 아마도 전투기와 관련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곡예에 가까운 비행 장면을 근거로 들었다.

유투브 등에도 비행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기초적인 비행기술은 익힐 수 있다. 일부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에는 실제 민간 상용 항공기와 똑같은 조종석 모습을 갖추고 비행 루트나 공항, 활주로까지 실제를 그대로 옮겨놓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신이 게임을 통해 익혔던 조종 기술·환경이 현실과 혼동을 일으켜 실제 비행할 수 있다고 착각했을 수도, 아니면 절제할 수 없는 충동심이 발동한 결과였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 사건은 미국 항공업계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접근이 허가된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항공기를 탈취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테러에 이용될 수도 있는 것이어서 항공기 접근은 2인 1조가 필수여야 한다는 등 관련 대책 수립으로 부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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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그리운 남자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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