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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행기 이륙 준비, 新 비즈니스 '위성 로켓 공중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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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윙스팬 117미터 세계 최대 비행기 등장

  • MS 공동 설립자 폴 앨런, 인공위성 발사체 운반용 비행기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Paul Allen)이 비행기를 만든다고 선언했을 때 다들 의아해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분야와는 전혀 동떨어진 분야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윙스팬 기준)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것은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것 이상의 사업 구상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위성 발사체 비즈니스였다.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서 운영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인공위성 제작기술 이전에 지구 궤도까지 쏘아 올릴 발사체가 필요하다. 현재 각국에서 운용하는 발사체는 100% 로켓 추진력을 이용한 것으로 인공위성을 탑재하고 지상에서 쏘아 올린 후 궤도에 안착시킨다.

로켓 발사체를 운용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력이지만 그다음은 비용이다. 자체 기술력을 가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 이란 등의 나라들도 그렇지만 로켓 발사체를 제작하지 못하는 나라들 역시 아리안스페이스1)  같은 전문 로켓 발사업체를 이용하며 어마어마한 비용을 쏟아붓는다. 더군다나 로켓 발사체는 날씨 등 환경에 매우 민감해 효율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폴 앨런은 여기에서 비즈니스를 착안했다. 적은 비용으로 날씨의 영향없이 쉽게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상이 아닌 높은 고도에서 쏘아 올린다면 훨씬 수월하며 비용도 적게 들 것이라는 판단에 Stratolauncher(스트래토런쳐)라는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인공위성을 탑재한 소형 로켓을 싣고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후 로켓을 우주로 보내는 방식이다.

 

stratolauncher_1.jpg

https://www.youtube.com/watch?v=3QULQcKqrbU

 

이 같은 방식은 항공업계 괴짜인 리차드 브랜슨이 개발하고 있는 우주여행 비행선인 버진 갤럭틱의 백기사(White Knight)와 스페이스쉽(Spaceship)에서 이미 적용한 방식으로 적은 비용으로 로켓 발사체를 대신할 수 있다.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약 300킬로그램 무게의 발사체(우주 여행선)를 운반하는 것과는 달리 스트래토런쳐는 약 6톤(인공위성 + 발사체)까지 싣고 비행할 수 있다.

지난 5월 폴 앨런은 스트래토런쳐 실물을 공개했다. B747 항공기용 제트 엔진 6개를 장착한 스트래토런쳐는 윙스팬 길이가 117미터로 지금까지 가장 큰 비행기로 알려졌던 휴즈 H-4 허큘리스(Hughes H-4 Spruce Goose) 윙스팬(97.5미터)보다 무려 20미터 가량 더 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로 불릴 전망이다.

H-4 허큘리스를 개발했던 휴즈(Hughes)와 마찬가지로 폴 앨런도 엄청난 갑부이자 대단한 항공 애호가다. 그가 가진 순 자산만 적어도 170억 달러에 이르고 2차 대전에 등장했던 Supermarine Spitfire나 냉전 시대의 Mig-29 등을 사들여 전쟁 항공기 박물관을 만들 정도로 항공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2025년까지 상업용 인공위성 수요는 약 3,6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도 로켓 등 항공우주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 괴짜의 남다른 시각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지 값비싼 개인 취미에 머무를지 조만간2)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항공칼럼 세계 최대 비행기 만드는 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2016/6/23)
항공소식 우주 여행을 위한 상용 우주공항, 그 모습을 드러내다(2011/10/22)
항공소식 우주 관광 비행선 실제 비행 성공(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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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럽 기업으로 전 세계 위성 로켓 발사체 사업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2. 스트래토런쳐의 초도 비행은 2019년 초반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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