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위 심사가 끝났다.
실제 반납하는 노선 대부분은 중장거리 노선이다. 운수권 등을 배분하려면 국적 항공사에 우선되는 것인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항공사는 없다.
에어프레미아가 B787 기종을 가지고 이제 막 운항에 나선 상태여서 경험도 노하우도 부족하다. 어느날 갑자기 덜컥 장거리 운항에 나서기는 힘들다.
티웨이항공 역시 마찬가지다. A330-300 기종을 곧 들여올 예정이지만 이 역시 아무것도 없는 맨 땅에서 시작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설사 이들이 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받는다 해도 온전히 활용하기는 불가능하다. 항공기 1-2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재가 갖춰지고 노하우, 경험이 쌓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공정위가 요구한 조건 기간은 10년이다. 당장은 무리다. 적어도 2-3년은 지나야 장거리 노선에 나설 수 있다. 문제는 그때까지 이들 항공사들이 버티고 성장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들, 대체 항공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번 공정위가 내건 조건은 무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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