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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대 수혜자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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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큰 대한항공
  • 대혼란 이후 시장 재편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어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위기로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았다고 할 수 있는 항공산업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대대적인 시장 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선 항공시장은 반년 넘게 얼어 붙으면서 자금력 등 체력이 약한 항공사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시장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과잉 공급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리 크지 않은 항공시장에 대형 항공사 2개, 저비용항공사 6곳, 거기에 3개가 더 추가돼11개 항공사가 난립하는 시장이 된 것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항공사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이미 체력이 떨어진 이스타항공은 매각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청산 일보직전까지 몰렸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코로나 이전부터 재무상황은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다. 코로나19는 단지 쓰러지기 일보 직전 상황에 방아쇠를 당긴 것뿐이다. 이 때문에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 또한 순탄치 않다. 어쩌면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다른 항공사들 역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큰 수혜를 볼 항공사로 대한항공을 꼽고 있다. 기초 체력을 갖춘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어느 정도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물 사업은 물론 항공우주산업 등 다방면으로 위기를 극복해갈 만한 수단이 남아 있다. 부동산을 팔아도 되고 항공기, 그리고 조종사 훈련센터를 팔아도 된다. 기내식 사업은 이미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금융지원에 자산 매각, 유상증자, ABS 발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를 넘길 자금을 착실히 확보해 가고 있다. 무너지는 항공사가 속속 출현하는 가운데서도 일단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다.

대한항공의 조직문화는 보수적이다. 조금 더 좋은 표현으로 하자면 '신중함'이다. 사세 확장을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하는 법이 없다. 우스개 소리로 돌다리가 무너질 때까지 두드리는 경향을 보인다고도 한다. 물론 이는 신중함을 넘어 결단력이 부족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운이 좋다고 할까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도 견딜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가지게 된 것이 '신중함'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게 됐다.

며칠 전에는 세계 최대 규모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한 '2020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순수하게 여행객들이 선택한 결과다. 대한항공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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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0주년 기념행사

 

대혼란 이후 항공시장은 살아남은 항공사의 몫이 된다. 체력 약한 항공사 몇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나면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영향력은 현재보다 더 커진다.

시장도 이를 알고 전망한다. 기존 주식 수에 육박하는 유상증자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그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유상증자는 기업의 자금력을 확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주주들의 권리는 그만큼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통상 대규모 유상증자 후에는 주식의 다량 방출로 인해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재 대한항공 주가를 보면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3월 미래 매출을 담보로 발행한 6200억 원 규모의 ABS가 전량 소진된 것은 금융권 조차도 미래 가능성을 어둡지 않게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노후, 대형 항공기들의 방출을 앞당기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특히 대한항공은 이런 경향에서 비켜나 있다. 물론 이런 침체기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또 다른 결정을 해야 할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여기에 대한항공 조직 내부의 분위기도 안정성에 한몫 더한다. 비록 땅콩회항에서 물컵갑질까지 다수의 물의를 일으켜 오너 경영진에 대한 불신감은 있을지라도 자신들이 속한 조직에 대한 애정은 작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위기에는 노조 등이 먼저 움직여 회사의 결정에 힘을 더해주는 모습이 적지 않게 나타난다. 

대마불사.. 어쩌면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대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을 표현하는 적절한 문구 아닐까 싶다. 자신들의 기초 체력이든 국가의 항공산업 공멸을 막기 위한 정부의 결정이든 대한항공은 국가기간산업의 기본 축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리고 승리는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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