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면 때문에라도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저비용항공사지만 일류 항공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비행 중 항공기 엔진이 폭발하면서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는 다행히 비상착륙에 성공해 추가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죠. 그리고 그 위기 상황에서 무사히 착륙시킨 여성 조종사(기장)에게 '제2의 설리'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낀 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응방식입니다.
사고 발생한 당일 사우스웨스트는 CEO가 직접 나서서 동영상을 통해 사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합니다.
어떤 핑계도 대지 않습니다.
슬픔과 애도, 그리고 사고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과 그 위험한 상황에서 무사히 착륙시킨 동료 그리고 그를 도와준 여러 분야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 뿐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용자로 하여금 애정을 갖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항공사는 아닙니다. 제법 적지 않은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항공사로 자리잡은 것은 이런 기업문화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 문화가 참 많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어디처럼 잘못을 하고도 아무말 하지 않는.. 곳과는 정말 비교됩니다.
우연히 성격이 다른 두 사건을 접하고 나니 부러움과 함께 착찹한 기분을 감출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