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초음속 여행의 꿈을 꾼다...
100여년 전 인류는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꿈과 소망을 버리지 않고 끝내는 성공해 냈다.
그리고 이제 항공여행에 있어서 다시 한번 다가올 초음속 비행시대에 대한 기대와 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 항공우주국 등 전투기가 아닌 일반 민간 항공기로서 초음속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한 노력들이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이미 40여년 전에 민간 초음속 비행시대를 열었던 콩코드와 Tu-144 이후에 마땅한 후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경제성 때문이다. 빠른 속도는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이지만 그로 인한 연료 소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함께 동반하는 항공운임 상승 등은 초음속 비행기의 매력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튕겨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지금 지구촌 여러 곳에서는 초음속 민간비행을 열기 위한 항공기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항공업계의 괴짜로 불리는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이다.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은 음속의 2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에서 런던까지의 비행을 불과 3시간 40분 정도이면 가능하고 항공요금은 약 5천 달러를 제시하며 일반 항공사의 '비즈니스클래스 요금' 수준이라는 설명을 빼놓지 않는다.
버진 갈락틱이 개발한 민간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쉽(SpaceShip)
마하 2.2에 40석 규모 초음속 여객기.. 운임은 기존 비즈니스클래스 수준
'붐(Boom)'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버진그룹의 항공기 개발사인 버진 갈락틱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갈락틱은 현재 민간 우주비행을 위한 우주 비행선 SpaceShip 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차례의 시험 비행을 거쳐 실용화 수준에 이르러 민간 상업우주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소식 우주 여행을 위한 상용 우주공항, 그 모습을 드러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될 초음속 여객기는 40석 규모로 작은 소형급 비행기에 속한다. 음속의 두배 속도인 마하 2.2로 기존 제트 여객기보다 2.6배 빠르게 비행하며, 비행고도는 일반 민간 제트여객기 순항고도보다 약 2만 피트 가량 더 높은 6만 피트로, 공기 저항이 감소함에 따라 좀더 빠른 속도로 비행이 가능해진다. 제시한 대로 일반 항공사의 비즈니스클래스 요금(콩코드보다 빠르면서도 항공요금은 1/4 수준이다.) 정도라면 충분히 가격적으로 매력적이며 기존보다 훨씬 높은 고고도 비행으로 지상에 끼치는 소음 역시 감소하는 장점이 예상된다.
이 '붐(Boom)' 프로젝트에서는 내년(2017년) 말 시험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 비행이 성공하고 상업적으로 가능성이 입증된다면 지난 2003년 퇴역한 콩코드의 뒤를 잇는 새로운 상업 초음속 비행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버진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붐 초음속 여객기를 우선 10대 구입할 계획이다.
초음속 여객기, 재현 가능성...
아직 붐 초음속 여객기의 갈 길은 멀다. 정확한 개발 계획은 물론 시제기 역시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버진그룹 외 투자자를 얼마만큼 확보했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붐' 설립자인 Blake Scholl 은 이미 충분히 많은 투자자를 확보했으며 유럽 항공사들은 이미 3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서류에 사인을 했다고 전했다.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하는 곳은 '붐'만이 아니다. 과거 콩코드를 복원해 비행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에어버스, 나사 등에서도 초음속 여행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황당하게만 느껴졌던 우주여행의 꿈을 눈 앞으로 이끈 버진그룹의 과감함과 추진력을 감안한다면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4시간 50분, 로스 앤젤레스에서 시드니까지 6시간이면 비행 가능한 초음속 여행시대가 그다지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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