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900여 명의 비정규직 보안검색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취업 준비생들과 재직자들로부터 거센 반발과 노·사, 노·노 갈등을 초래하더니 이번엔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기막힌 지배구조로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해임 무효소송에서 승소한 전 사장이 경영에 복귀해 일감을 달라고 요구하고, 현 사장은 경영에 혼선을 준다며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이를 조정해야 할 청와대는 2심 소송 준비에 정신이 없다. 이 모든 게 정부가 100% 출자한 공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1122425001